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몇 자 풀어보자면, 벌써 나의 개발자 인생도 반년을 채웠다. 앞으로도 개발자로 살 예정인데 언제까지 윈도우만 고집할 수 없어서 맥북을 배워보기로 하고, 정말 큰 마음을 먹고 거금을 들여 중고 맥북프로를 구매했다. 그리고 구매한 맥북이 도착한 다음날이었던 어제, 퇴근 2시간 전에 기존에 사용하던 윈도우 노트북의 터치패드가 고장났다.🥲
나는 작업할 때 왼손은 터치패드에, 오른손은 마우스를 쥐고 하는게 습관이다. 클릭도 마우스보다 터치패드로 하는걸 선호하는데, 이게 갑자기 고장나니까 작업이 쉽지 않았다. 맥북에 천천히 적응하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윈도우 터치패드가 고장나서 오늘부터 출퇴근 시에 맥북을 써야했기 때문에, 개발환경 설정을 빨리 해야했다.
일단 Chrome, Slack, VS code, Filezilla, Figma 등 회사에서 많이 쓰는 개발툴은 공식 웹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서 설치했다. 윈도우에서는 설치파일 확장자명으로 msi, exe를 본 것 같은데.. 맥북은 생전 처음 보는 dmg라는 확장자명을 썼다. "다운로드" 디렉토리에 있는걸 더블클릭해서 실행 및 설치하고, "어플리케이션"이라는 디렉토리에 앱을 넣으니까 바탕화면 아래쪽에 아이콘을 고정시킬 수 있었다.
이걸 Dock이라고 하던데, 윈도우의 시작 메뉴 같은 개념인가?
아무튼 자주 쓰는 어플은 아래 사진처럼 전부 Dock에 고정시켰다.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게 git, node.js 설치였다.
작년 이맘때 개발 공부 당시에 맥북에서는 어떻게 설치해야하는지 배웠던 기억이 나서, 일단 Homebrew를 설치했다.
# Homebrew 설치
/bin/bash -c "$(curl -fsSL https://raw.githubusercontent.com/Homebrew/install/HEAD/install.sh)"
맥북의 기본 터미널에서 위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했더니 sudo 권한 패스워드를 요구했다. 그동안 회사에서 백엔드도 살짝 만져보면서 sudo 권한 문제로 힘들었던 경험 탓에 약간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맥북 로그인 시에 사용하는 패스워드여서 가볍게 비번 입력했다.
홈브루가 설치할 스크립트와 생성할 디렉토리의 리스트를 나열해줘서 Enter를 입력했더니 설치 시작..
설치가 끝나고 터미널에는 "다음 순서로 환경변수를 설정해야 한다"는 텍스트가 등장했다.
# git 환경변수 설정
echo >> /Users/user/.zprofile
echo 'eval "$(/usr/local/bin/brew shellenv)"' >> /Users/user/.zprofile
eval "$(/usr/local/bin/brew shellenv)"
# Homebrew 버전 확인
brew --version
안내받은 내용 그대로 터미널에 명령어를 순서대로 입력해서 환경변수 설정을 끝냈다.
제대로 설치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버전 확인 명령어를 입력했더니 설치된 버전 넘버가 정상적으로 떴다. (Homebrew 4.4.22)
그 다음으로 git, node.js를 설치했다.
아무래도 내 주력 언어가 React라서 node.js는 필수다.
# git 설치 명령어
brew install git
#git 버전 확인
git --version
# node.js 설치 명령어
brew install node
#node.js 버전 확인
node -v
Homebrew를 설치하니까 git, node.js 설치는 어렵지 않았다.
버전을 확인했더니 → git version 2.39.3 (Apple Git-146), v23.7.0 라고 설치된 버전 넘버가 떴다.
git 이름, 이메일 입력을 해야 하는데 3시간 자고 일어나서 세팅하던 중이었어서 까먹었다. 이건 github에 레포 만들어서 로컬과 연결할 때도 쓰는 명령어니까 굳이 기록하지는 않겠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윈도우에서 하던 것처럼 vscode 터미널의 기본값을 bash로 바꾸는 과정이었다.
나는 계속 bash를 썼으니까, 하던대로 하는게 편해서 맥북에서도 vscode 터미널의 기본값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vscode 터미널을 열자마자 이런 메시지가 떴다.
The default interactive shell is now zsh.
To update your account to use zsh, please run
chsh -s /bin/zsh
For more details, please visit https://support.apple.com/kb/HT208050.
나는 앞서 언급했듯 3시간 자고 일어나서 개발환경을 세팅하는 중이었어서,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다.
"나는 분명히 vscode 터미널을 bash로 설정했는데 왜 자꾸 zsh 얘기를 하지?" 싶었다.
한참 헤매다가 vscode의 settings.json에 설정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코드 확인도 했다.
"terminal.integrated.defaultProfile.osx": "bash",
결론적으로 내가 모든 부분을 제대로 설정했는데도 불구하고 터미널에서 계속 메시지가 등장했던 원인은 알고보니, 맥북의 기본 쉘은 zsh인데 내가 이미 vscode의 터미널 기본 쉘을 git bash로 설정해서였다..😂
굳이 맥북 자체의 기본 쉘을 바꾸기보다는 그냥 vscode 안에서만 git bash를 기본 쉘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대략적인 개발환경 세팅을 끝내고, 기존 윈도우 노트북에 있던 프로젝트 디렉토리들과 각 개발툴의 설정들을 그대로 맥북에 가져왔다. 프로젝트는 대부분이 npm을 사용한거라 디렉토리를 일일이 열어서 npm install을 해야했다.
이런 개발환경 설정 외에도 디스플레이, 와이파이, 배경화면 등 각종 시스템 설정에서도 내 스타일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했다. 업무를 위한 기본적인 세팅만 시킨 상태로 출근해서 직접 사용하면서 각종 단축키에 적응하고, 맥북에는 이런 기능이 있구나 깨달으면서 일했다. 일하다가 습관처럼 우측 하단에서 시계를 찾고, 스페이스바 옆에서 한/영키를 찾고 있지만.. 계속 사용하다보면 적응하겠지!
이제 맥북 단축키를 정리해놓고 자주 사용하면서 손에 익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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